미래 자동차 안에서 펼쳐질 당신의 모든 순간: 현대자동차 UX 디자이너 최린 책임연구원의 이야기

세상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며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현대자동차의 UX 디자이너 최린 책임연구원은 어떤 철학으로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삐까뻔쩍한 디자인 너머,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자동차 안의 모든 순간들을 설계하는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자동차 안의 ‘경험’을 디자인하다

여러분은 자동차 안에서 어떤 경험을 하시나요? 단순히 목적지로 향하는 물리적인 여정뿐 아니라, 음악을 듣거나, 길을 찾거나, 혹은 잠시 숨을 돌리는 시간까지. 이 모든 것이 자동차 안에서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인포테인먼트 UX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최린 책임연구원은 바로 이 ‘경험’의 본질에 집중하는 디자이너입니다.

“단순히 최신 트렌드를 쫓아가는 디자인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기술은 계속 발전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 자동차를 어떻게 느끼고 사용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는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고, 때로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가장 큰 가치를 둡니다.”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운송 디자인을 전공하며 자동차의 아름다운 외형과 조형미에 매료되었던 그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자동차 인테리어에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세계로 발을 들였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차체의 멋진 라인을 만들고, 시각적인 존재감을 부여하는 일에 큰 열정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3D 디자인 역량을 무한한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죠. 차량이라는 ‘움직이는 공간’ 안에서 사용자가 겪는 모든 상호작용을 설계하는 Automotive UX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그는 현재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ccIC, 현대/기아차의 ccNC 플랫폼, 그리고 클러스터와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UX 개발을 담당하며, 운전자는 물론 탑승객 모두를 위한 더욱 풍부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 디자인의 최우선 순위: ‘사용성’ 그리고 ‘안전’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하면 흔히 ‘예쁨’이나 ‘멋짐’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최린 책임연구원에게 디자인의 최우선 순위는 단연 ‘사용성’이라고 합니다. 특히 안전과 직결되는 자동차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겠죠.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직관성’입니다. 운전 중에는 순간의 판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화려한 UI보다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조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훨씬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주행 중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어렵게 보여주면 오히려 운전자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빠른 인지성과 쉬운 사용성에 최적화된 UI/UX를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UX를 고민하면서, 장식적인 요소보다는 ‘기능성’과 ‘사용자 친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매번 깨닫고 있다고 말합니다. 차량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정보들은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을 넘어, 운전자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항상 ‘사용자는 이 순간 무엇을 가장 필요로 할까?’를 질문합니다. 그리고 그 답을 바탕으로, 운전자가 가장 쉽고 빠르게 원하는 기능을 찾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하되, 언제나 사람 중심의 경험을 설계하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만나게 될 자동차 안의 풍경들은, 최린 책임연구원과 같은 디자이너들의 섬세한 고민과 노력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경험’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그의 다음 디자인이 또 어떤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