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으로 ‘벗은’ 옷을 다시 입은 배우 임지연

드라마를 잘 안보는 나도 요즘 사수하는 드라마가 있어. 바로 <악귀>와 <마당이 있는 집>이 두 편이다.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나는 공포물이나 스릴러 장르를 너무 좋아해. 겁먹으며 즐기지만 (변태) 이 분야만큼은 다양하게 대해 가능하면 나를 만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른바 팔짱이라는 분이다.

먼저 <마당이 있는 집>은 몇 년 전에 책에서 읽었다.

솔직히 임팩트가 없어서 생각이 안 나서 인스타에 써놓은 책 리뷰를 찾아봤다.

당시 하기시노 게이고의 인간미 넘치는 추리소설이라든가, 밀실 트릭의 세심함에 이미 단련되어 있던 나는 솔직히 실망했던 것이다.

우리는 모두 평범하게 불행합니다.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광기를 이해시키고 거리를 회수하기에는 부족한 개연성”이란 이들 평을 쓴 것을 보면 거의 실망한 것 같다.

어쨌든 책은 그렇지만, 넷플릭스의 예고 영상으로 김·들의 불안에 미친 웃음 연기에 현혹되기 시작했지만 임·지연에 깊이 빠졌었다.

그래서 그”연기력에서 벗은 옷을 다시 입은 배우”라는 제목은 어그로이다.

그 말을 제대로 증명하기 위해서는 임·지영이가 출연한 작품을 모두 봐야 하겠지만 나는<인간 중독><간신><더·글로리 그리고 지금<정원이 있는 집> 이렇게 4편만 접했다.

그래서 더 쓴 제목일지도.인간 중독과 간신에 나올 때까지 임·지영이는 에로틱한 이미지가 강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연기력이 부족하면 실드를 치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

그 때는 분명히 연기가 되지 않았다.

그런 임·지연에 무슨 일일까?더·글로리에서는 욕도 외치는 것도 실감할 수 있게 잘했다.

잘 연기를 잘한다.

혹은, 임·지영이가 바뀌었다는 기사도 많았다.

솔직히 손·헤교보다 연만이 기억에 남은 더·글로리이다.

그러나 그때도 배역이 악역이었던 것으로 운이 좋았던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

공포물은 다르다.

배역의 불안과 공포가 표정은 물론 눈에도 표현되어야 한다.

그래서 연기를 참 능숙하게 해야 한다.

본인은 물론 시청자까지 주·은 인생에 깊이 몰두해야 하는 것이다.

3화의 옥상에 앉아 사과를 씹으며 또 다른 자아를 응시하면서 임·지영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결의를 굳히면서도 본래의 자아가 흘릴 눈물 한 방울은 주·은의 양가적 감정을 처연으로 보인다.

그녀는 적어도 나에게[ 벗은 옷을 다시 입게 된 배우]가 됐다.

연기 하나로.그런 면에서 보면 김태희도 인정한다.

예고 영상으로 나를 잡았다.

드라마는 소설과 다르다.

소설은 독자의 머릿속에서 모든 전개가 진행되지만 드라마나 영화 같은 영상물은 제작되는 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배경 장치를 하러 안 되고 소품 하나까지도 중요하다.

그래서 배우의 연기는 말할 필요도 없다.

책에서 읽을 때는 전혀 느끼지 못한 추·은이 이렇게 깊은 내게 와서 박히다니!

출처 네이버의 악귀은 어떨까.악귀 4편에서는 울어 버렸다.

마을에 손님 귀신이 들어가는 불길한 날, 그런데 그 손님 귀신이 몇년 전에 자살한 내 딸이면 당신은 그 손님 귀신을 몰아낼 수 있을까?뜻밖의 지점에서 눈물을 흘리다니.역시 김·최은희이다.

김·최은희 작가는 악귀을 쓰기 위해서 민속학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했다고 한다.

나도 역시 그쪽에서 상당수의 채널에 접한 것으로 1화부터 “팔짱을 끼고 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팔짱을 낀 것은 물론 어느 틈엔가 몰두하고 울고 만다.

굳이 김·은희를 의심하다니 여전히 나는 나를 못 비웠어.신호를 통해서 김·은희를 신봉하게 되면서도!
그나저나 김·테리가 순수한 얼굴로 환하게 웃고 악귀이 되어 말할 때는 매우 무섭다.

정말 무서운 것은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진한 얼굴.감정의 드러나지 않는 무구 그 자체.뜨거운 날도 드라마의 인기도 배우의 연기도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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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볼 만한 드라마가 생겨서 요즘 정말 뜨거운, 그리고 임지용 멋진